이 시는 이백이 천문산을 보고 지은 것이다. 산의 형세가 가운데가 터져 강이 흐르니, 이 강은 곧 초강이다. 강의 푸른 물이 밤낮으로 동으로 흐르다가 또 꺾이어 북에 이르러 되돌아오고, 강의 양변에는 푸른 산이 대치하여 우뚝 서있다. 멀리 한 조각 외로운 배를 보니 돛이 걸려 있고, 햇빛을 띠고 떠 오니, 이 또한 신선과 짝하여 같은 배를 타고 늦게 다시 이동하는 자이다. 위의 두 구절은 잘린 산과 강물이 흐른다는 것을 말했고, 아래 두 구절은 강 언덕이 우뚝 솟았고 돛단배가 오는 것을 말하였다.
* 李白(이백, 701년 ~ 762년) : 당나라 시대의 대시인이다.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다. 두보와 함께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꼽힌다. 이 두 사람을 합쳐서 "이두(李杜)"라고 칭하고 이백을 "시선(詩仙)"이라 부른다. 현재 약 1,100여 수의 시가 남아 있다. 그의 시문학과 관련된 주제는 도교, 술 등이 유명하다. 두보가 지은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에서 “李白斗酒詩百篇(이백두주시백선) / 이백은 술 한 말을 마시고 시 100편을 짓고, 長安市上酒家眠(장안시상주가면) / 장안성 저자의 술집에서 잔다. 天子呼来不上船(천자호래불상선) / 천자가 오라 불러도 배에도 오르지 않고, 自稱臣是酒中仙(자칭신시주중선) / 스스로 칭하기를 '신은 술의 신선이다.' 라고 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