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또 일 년의 봄이 지나니, 세월이 빛과 같이 흘러 쉽게 지나간다는 말이다. 가령 사람의 수명이 지극히 많다 말하지만 백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찍이 백세를 산 사람이 일찍이 없으니 또한 어찌 백 개의 봄을 맞을 수 있겠는가? 셋째 구절은 사람이 장수를 얻기가 어려운 것을 안다고 말하고, 모름지기 때 맞춰 행락하여 봄꽃을 저버리지 말고, 오늘의 잔치처럼 한번 취할 수 있고, 이번 이후부터는 꽃 가운데에서 능히 취할 기회가 얼마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能(능) 자가 가장 힘이 있어, 아래 구절의 뜻을 불러일으키어 말 기운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네 번째 구절의 ‘沽酒(고주)’는 위 구의 ‘醉(취)’자에 부합하고, ‘莫辭(막사)’는 위의 ‘能向(능향)’에 부합한다. ‘十千沽酒(십천고주)’는 가난한 자는 할 수 없지만 그러나 또한 사양할 수 없고, 봄경치의 귀함을 아까워하기 때문에 비록 일각이라도 또한 천금 같으므로, 한 번은 바꾸고 한 번은 합하여 이와 같이 즐길 수 있다고 하면, 바로 가난을 핑계 대지 말라고 말한 것이라고 한 것이다. 조식의 시에 ‘美酒斗十千(미주두십천 : 좋은 술 한말에 만 금)’이라 하였다.
* 최민동(崔敏童) : 盛唐(성당)의 시인. 山東省 聊城市(산동성 요성시) 서쪽 博州(박주) 사람. 아버지는 冀州刺史 庭玉(기주자사 정옥)이요, 형이 惠童(혜동))이다. 冀州刺史(익주자사)를 역임한 崔庭玉(최정옥)은 孝童(효동), 惠童(혜동), 敏童(민동)의 삼 형제를 두었다. 둘째인 혜동은 玄宗(현종)의 10번째 딸인 晉國公主(진국공주)의 남편으로 駙馬都尉(부마도위)이다. 그는 임금의 사위로 正一品(정일품)이 되며, 벼슬 없이 국가에서 왕족·공신·封爵者(봉작자)에게 收租地(수조지), 收租戶(수조호)로 지급한 일정한 지역인 食邑(식읍)을 받아 생활했다. 그래서 형제들이 자주 모여 宴會(연회)를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