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말하기를 “사람의 상수는 100세이고, 중수는 80이요, 하수는 60이라.” 하였으니, 병들고 죽음에 상복을 입고, 근심걱정 하는 것을 제외하면 그중에 입을 벌려 웃는 것이 한 달에 사오일에 불과할 뿐이다. 둘째 구절은 즐겁게 웃는 것이 많지 않고, 좋은 날은 한계가 있으므로 다만 뜻에 맞는 곳을 만나면 우선 가서 술잔을 머금을 일이요, 또한 서로 모여 마음을 알려고 논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셋째 구절은 봄 경치가 흐르는 물과 같아 눈앞에 보이던 봄이 또 지나간다. 그러니 물과 같이 흘러가기 때문에 전적(全的)으로 아래 구절과 박자가 맞다는 말이다.
넷째 구절은 어제 핀 꽃이 오늘 시들어 내일이면 다하리니 시든 꽃이 어찌 다시 신선할 수 있으리오, 오로지 흐르는 물이 어찌 다시 돌아오겠는가? 바로 이 흰머리가 어찌 다시 흑발이 될 수 있겠는가라는 말이다. 즐겁게 웃으며 술을 마시기를 다시 어느 날로 기다림을 도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구절은 도리어 거꾸로 꾸미는 방법을 썼으므로, 아름답지만 후인의 시에서 말한 “昨日少年今白頭(작일소년금백두 : 어제는 소년이고 오늘은 백발이 되었구나)”란 말은 말투가 바로 순하다.
* 崔惠童(최혜동) : 盛唐(성당)의 시인. 이름을 薰童(훈동)이라 한 자료도 있다. 아버지는 冀州刺史(기주자사)를 역임한 崔庭玉(최정옥)이요, 玄宗(현종) 임금의 사위이며, 동생은 敏童(민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