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구절은 이 가운데 형상의 빼어남이 신선이 사는 곳인지 의심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일찍이 들은 말에는 신선이 아득하여 사는 곳에 서로 접하기가 어렵다고 하니, 이로써 양육에 비유하여 이 날려감이 신선과 같다고 한 것이다. 넷째 구절은 이곳은 더불어 접할 수 없음이 합당한데, 호수가 이미 유유하여 마음이 다시 그와 함께 멀어진다는 말이고, 송별이란 말을 하지 않고서도 송별의 정신이 투명하게 드러났다.
* 장열(張說, 667-730) : 당나라의 대신이다. 자는 도제(道濟), 다른 자는 열지(說之). 낙양 사람, 무측천(武则天) 때에 대책 과거에서 을등(乙等)을 얻어 급제하고 태자교서(太子校書)를 제수 받았다. 중종 때 황문시랑 등을 지냈다. 예종 때 동 중서 문하평장사가 되고, 현종 때 중서령으로 연국공(燕國公)에 봉해졌다. 문장에 능하여 당시 조정의 중요한 문건을 많이 다루었고, 그 시는 대부분 응제(황제의 명에 따른)된 작품이다. 악양으로 좌천되었을 때의 작품은 비교적 특색이 있다. 《장연공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