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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에게 붙잡혀도 차버리고 달린다

by 재형

눈앞이 꿈으로 가득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빛을 내며 밝은 기운을 전파한다. 본인만의 길을 그려 지도를

만들었다. 태풍이 불어 앞을 막아도 꿈을 그렸다. 처음의 다짐으로 버티며 결국에 성공을 맛본다. 이런 모습을 간접적으로 접하다 보니 나도 이런 길을 걷고 싶어졌다. 물론 계획 없이 순간적인 감정에만 의존해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스스로 지옥 속에 들어가곤 한다. 근데 비참한 모습으로 하루를 버틴다 해서, 지금 내가 가만히 만족하며 살아도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스스로 꿈을 좇아 본인만의 성공을 거두는 이들을 존경한다. 나도 그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패기를 안고 떠나는 여행의 시작은 항상 화려하다. 뒤에 숨겨진 지독함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도전하다 보면 그 지독함을 직접 느끼게 된다. 경쟁 속 찌르는 눈빛은 일상이 되고, 나도 지지 않기 위해 센 사람이 되어야만 살아남는다. 꿈을 향해 가는 길에서는 방해가 끊이지 않는다. 누군가 노력하는 모습을 큰 이유 없이 깎아내리고, 작은 성공이라도 손가락질하며 헐뜯는다.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속 나의 실력에 대한 의심도 하게 된다. 나에게 재능이 없어서 욕을 먹는 것 아닐까? 그래서 이룬 게 없는 걸까?


열정만 넘치는 것 같고, 실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럴수록 더 떳떳한 사람이 되기 위해 사는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해도 실력을 키우면 나를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걸 갖춘 특별한 존재 앞에서 재능에게 붙잡힌다. 환경 탓만을 하고 가만히 있으며, 누군가를 시기 질투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그들을 목표로 나만의 길을 더 똑똑하게 개척해 원하는 모습의 성공과 가까워져 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붙잡아도 온 힘을 다해 뿌리치고 달린다. 능력을

키우겠다는 생각이 있기에, 무기력하게 쉬면서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다. 현실의 내가 당당하지 못하니까,

성장시키기 위해 재능과 싸워도 화해하도록 노력한다.

나의 본판이 좋지 못했더라도 노력으로 채워 바꾸어내는 사람이 될 것이다.


흘러가는 시간 앞에 내가 무너지지 않도록 버텨낸다.

진인사대천명 뜻을 되새긴다. 지금의 내가 기회 앞에서

웃으며 나의 가치를 뽐낼 수 있도록 만들어 낼 것이다.

꿈을 이룬 맛으로 꼭대기에서 경치를 내려다보길 바란다. 패배해 넘어져도 영원히 쓰러지지 않는 오뚝이가 되려 한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앞에 있어도, 과정에 집중하며 꿈을 놓지 않을 것이다. 방해는 차버리고

앞을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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