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찡이 변호사의 자기 긍정 실험
니체는 초인을 말했다.
기존 도덕을 넘어선 사람.
자신만의 가치를 스스로 세우는 사람.
신이 죽은 세상에서,
스스로 신이 되기를 감당한 사람.
근데 나는 요즘 자꾸 그 초인이라는 단어가,
“그냥 나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하루는
누군가의 분노를 받아 적고,
억울함을 법조문 안에 우겨넣고,
또 누군가에게 차가운 얼굴을 해주어야만 하는 하루다.
그리고 돌아오면
남겨진 감정은 나 혼자 껴안아야 한다.
법은 감정을 구원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감정을 안은 채로 법을 다뤄야 하는 사람이다.
그게 나다.
남이 세운 가치가 아니라
내가 감당한 말, 내 이름으로 내린 결정.
그걸 "예"라고 말하는 삶.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초인의 방식이다.
니체는 말한다.
“너 자신을 초극하라.”
나는 조용히 되묻는다.
“혹시 초인이란,
내 감정의 잔해를 혼자 쓸어담는 사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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