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일지 4: 나를 위한 확신 하나

by 선혜

살다 보면,
확신보다는 의심이 더 쉽게 자라날 때가 있다.

잘하고 있는 걸까.
이 길이 맞는 걸까.
사람들과의 관계,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
심지어 지금의 나 자신까지도.

확신 없는 순간에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건 어쩌면,
성장 중인 사람만이 겪는 진통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만은 나를 지켜줘야 한다는 마음 하나.
그게 오늘 내가 붙잡고 싶은 확신이다.

"나는 지금도 충분히 의미 있게 살고 있다."

"조급하지 않아도, 나는 나만의 속도로 앞으로 가고 있다."

"내 안엔 나조차 다 알지 못하는 힘이 있다."



이 확신들은
누가 주는 것도,
거창한 성취가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다.

그건,
흔들리면서도 멈추지 않았던 날들의 잔잔한 증거들에서 온다.

내가 끝까지 썼던 글,
끝까지 들었던 이야기,
끝까지 버티고 있었던 하루.

그 모든 끝에 남아 있는 건
“아직 여기 있는 나”라는,
단단한 생존의 증표.

그러니 오늘도,
작은 확신 하나만 품고 가보자.

지금도 잘하고 있다.
잘 못하는 날에도,
나는 나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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