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획자로 살아왔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일,
남들이 꺼리는 일,
남들이 생각조차 못 했던 일에 도전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큰 성취도 있었고,
쓴맛 가득한 실패도 있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진짜 실패다.
나는 그 말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왔다.
학창 시절부터 나는 남들과 같아서는 남들보다 앞설 수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늘 도전을 택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증된 방식을 따른다.
안전하고, 이미 누군가의 성공으로 증명된 길이니까.
하지만 많은 이들이 따라가다 보면,
결국 그 길은 평범해지고 만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남이 만든 방식이 내게도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늘 나만의 방식을 찾아야 했다.
나는 늘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디에 가든 먼저 귀를 열었다.
그들만의 방식과 문화가 있었고,
나는 그 안에 스며들어 배우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쌓이고,
경력이 쌓이자 조금씩 달라졌다.
이제는 나만의 생각과 노하우를 고집할 줄도 알아야 했다.
경청만으로는 안 되는 순간이 있었다.
때론 내 의견을 밀어붙이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했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안 될 일도 되게 하고,
될 일도 안 되게 만드는 것.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었다.
나는 운이 좋게도 다녔던 일터마다 꼭 한두 명,
혹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남겼고,
그들과는 지금도 연락하고 만난다.
그들이 나를 평가할 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너는 추진력이 참 좋아.
어릴 적 친구들에게도 자주 들었던 말이다.
아마 그 성격이 내 일에도 고스란히 묻어 나온 것 같다.
도전과 배움, 성공과 실패,
그리고 사람과 함께한 10여 년.
그런 나에게 마침내 하나의 제안이 찾아왔다.
브랜드를 하나 만들어보지 않겠습니까?
오랫동안 준비해 온 여정의 문이,
드디어 눈앞에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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