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다녀온 날

취미생활

by 아이린

평소 사람 많은 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그래도 작정. 하고 다니는 곳은 시장이다. 지금 사는 동네의 시장은 사실상 거의 망해버린 상태라서 한두 번 가보고 안 갔다. 서울 살 때는 남대문 시장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잘 입는 옷 몇 가지는 남대문 시장 그것도 구석자리에 있어 아는 이나 찾는 곳이다. 잔뜩 쌓아놓은 정확히는 흩어놓은 물건들 사이에서 내 목표인 잠옷용 원피스가 보였다. 온라인에도 팔고 동네 시장이나 현수막만 걸고 하는 가게에서도 이런 유의 원피스를 판다. 물론 남대문시장 다른 곳에서도 판다.


그런데 내가 사준 것을 입고 비슷한 것을 산 이들이 내가 사준 것과 질이 다르다나... 아무튼 여러 해 그 자리에서 문 닫지 않고 장사하고 계셔서 다행이다. 겨울 잠옷 세벌이 닳았지 뭔가.. 여러 차례의 세탁으로 얇아지고 구멍이난곳도 있다. 조금 도톰한 게 매력인 옷인데.. 아무튼 두벌을 골라 계산했다. 예전 살 때, 여름옷은 오천 원 긴팔옷은 7천원었는데.. 쩝.. 그나.. 마 한벌은 진열된 것뿐이어서 그대로 집어올 수밖에 없었다. 한번 빨아 입어야지 왕복 세 시간을 잠옷 한벌 사겠다고 가다니.... 담엔 겨울 바지 들어가기 전에 사러 가야지... 내가 바지사.. 서 10년 넘게 입고 또 꿰매 입었는데 이제는 구제 불능상태다. 그 가게 문 안 닫고 있는지 확인을 하지 못했는데, 있겠지? 상의는 좀 사도 하의는 거의라고 할 만큼 안 사 입었는데 돈 달란다. 쩝


집에 오는 차를 타기 전 백반집에서 식사를 했다. 생선과 고기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거게 맞춰 반찬과 국이 나오는 가게다. 맛은 보통인데 가격 탓인지 ,, 사 람이 제법 있는 가게다. 기억하기로 이 가게 전에는 몇 차례 업종이 바뀐덴데.. 어머니아버지 드실 영양제 사고 팥죽 인터넷으로 주문 넣은 것 찾아오니 시간도시간이지만 녹초가 되었다. 오늘 밤은 좀 잘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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