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반성
조금 오래되었는데, 종말론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사회를 시끄럽게 만든 적이 있었다. 다미 선교회 휴거 등등 시한부 종말론에 광적으로 빠져 있던 이들의 이야기가 매스컴을 뒤덮던 기억이 난다. 교회에서 친한 오빠들과 이런 행태를 가지고 조롱하며 웃던 기억이 난다. 나는 그러면 마지막 때를 믿지 않느냐고? 아니다. 믿는다.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종말론자다. 시한부 종말론자들과의 차이라면. , 그 시와 때는 하나님 만이 아시는 것이며 오늘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것 그렇기에 하루하루를 그리스도인답게 마지막을 사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이 오늘 당장 온다 해도 두려워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고 그렇게 배웠다. 마지막 때가 되어가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언급은 물론 성경에도 있다.
요한 계시록을 해석해서 종말의 때를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3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8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9 그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 그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세계 제2차 대전이 끝난 후, 더 이상 전쟁이 세상을 뒤덮어서 많은 사람이 죽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게 국제연합이라고 들었다. 국제 연합 산하에 여러 기구들이 있고 환경과 에너지 기아 등등의 범세계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협약 등이 있다고 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괄 탈퇴를 했다는 뉴스를 며칠 전 인터넷에서 들었다. 많은 돈을 내면서도 미국은 얻어가는 게 없다는 게 기저에 깔린 이유라지만,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대통령을 체포해 온 행위에 대한 범 국제적 비판이 방아쇠를 당긴 것 같다는 이들도 있다.
미국은 멀쩡히 남의 나라 영토인 그린란드에 대해서도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미국만이 아니다. 전 세계는 이제 자국 우선 주의의 물결에 휩싸여서 내가 하는 행위가 옆 나라에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상관하지 않는 그런 지경까지 가고 있다.. 탐욕과 거짓이 너무 당연한 어젠다가 되어버린 세상을 보면서 많은 사랑이 식어진다는 것이 무언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라 하시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남보다 밥 한술이라도 더 먹기를 원하고 동전 한 닢을 더 가지기 원함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이 본성을 억누르고 서로 나눌 수 있음이 인간과 동물을 가르는 지표다. 그런데 본성을 억누르고 나누는 행위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인간은 자신들이 동물과 다르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신약 성경에 초대교회의 모습이 나온다. 유토피아다. 밥한술 덜먹고 동전 하나 덜 쓰며 나누는 그것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그들은 했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모든 율법을 지키고 신실하게 살았다는 젊은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에게 예수는 가진 것을 이웃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 했다. 그러나 가진 것이 많았던 그는 그러지 못했단다. 만인대 만인의 투쟁과 같은 형태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시작을 청교도가 세운 나라 미국이 했하고 있다는 것이 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다.
사도행전 2: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사도행전 2: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사도행전 4:32: "믿는 자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자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행전 4:34-35: "그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팔은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더라".
마지막 때는 온다. 그 시간과 때를 알기는 힘들지만 온다. 종교적으로 바라보지 않아도 지금의 삶의 형태가 계속되면 이 세상이 끝장 날 수 있음은 알 수 있지 않나. 만약 오늘이 마지막 날이면 과연 나는 부끄럽지 않게 살 았을까? 더 가지기 위해 더 먹기 위해 더 누리기 위해 온 힘 다한 것이 아니라 ,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내 달려갈 길 다 달려갔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아직 자신이 없다. 그래서 오늘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