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가계부 쓰기

재정관리의 시작

by 아이린

신년초 가계부를 쓰면서 규모 있는 살림을 해보겠노라 생각하는 이들이 제법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어떠냐고? 나도 가계부를 오랜 시간 써 왔다. 네이버앱 가계부인데 종이 가계부를 쓰는 것보다 편해서 오랫동안 20년까지는 아니나 아니나 10년은 훨씬 넘은 시간 동안 써 왔다. 생활에 뭐 변화가 생겼냐 물으면 , 불행하게도 변화가 없다.. 나의 가계부는 금전 출납부를 벗어나지 못했다. 습관이 되어 부지런히 써 왔을 뿐이다. 긴 시간이 만들어준 변화가 거기에는 전혀 없었다. 올해 그러니까 1월 1일 종이 가계부를 다이소에서 한 권 샀다. 2000원이란다. 복잡하게 뭐 가계부 두 종류 쓰냐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살림을 하면서 쓰다 보니 내 개인 지출 부분이 전혀 관리되지 않았다. 네이버 가계부로 교통비 부분은 정리되지만 외식이나 내 개인 소모품 구매 등 나와 관련된 지출은 함께 묶이는 부작용이 있었다. 부모님이 언제고 나와 함께 하시지 않을 텐데 어느 정도의 돈을 가지면 생활이 가능할지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다. 식비 부분을 나누는 게 그리고 생활용품 부분을 나누는 게 문젠데 , 생활용품은 몇 년 전부터 내가 쓸 것은 내 기호에 따라 샀다. 부모님 것은 부모님 것으로 분류하면 될 것 같다. 식비는 1/3 하면 되려나...


아무튼 피드백 없이 그냥 써온 가계부보다 하나하나 내 지출을 살펴 정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 도전한다. 적자 투성이가 될게 분명하지만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한 일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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