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안 간 게 다행임
https://youtu.be/M7u_lcRkAlc? si=W22 vElPhCmgkoyQk
20대 초반 종양제거 수술을 하며 먹은 갑상선 약. 의사는 임신확률이 떨어질 수 있다 했다. 혼인에 대한 행각이 별로 없었고 엄마가 된다는 것 내 보잘것없는 유전자를 세상에 남긴다는 욕심도 없던 차였기에 무덤덤했다. 고등학교 때, 엄마가 되고 싶은 생각 없다고 말하는 나를 반 아이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나는 내가 뭐 그리 잘났다고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냐는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어린 사람의 치기랄까?
나는 모성애나 누구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부족함을 스스로 알았다. 나라는 존재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누군가를 상상하기 힘들었다 내 부모 자체가 아이 위주의 삶을 사는 분들이 아니어서였을까? 자주 아파서 어머니가 신경을 쓴 것 외에 어머니는 세상 엄마들이 자녀에게 가진다는 감정이나 모습을 보여준 적 없고 나 역시 그게 자연스럽게 체득된 사람이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엄마가 되겠다 노력한 적 없다. 지금 생각해도 이건 잘한 결정이다. 내 유전자 이상이 내 아이에게 넘어갈 길을 막기도 했지만, 몸이 자주 아픈 내가 희생적은 아니어도 이성적으로 자녀를 대할 수 없을 것임이 분명했으니 말이다.
요즘 들어 아동 학대 등의 폭력행위를 자주 찾아봐서인지 유튜브 알고리즘이 위의 것을 열어 줬다. 보면서 마음이 참 힘들었다. 얼마 전 일어난 4개월 아기 해든이 사건도 그렇지만, 주제 파악을 못하고 엄마나 아버지가 되는 이들이 너무 많다. 누군가가 부모 자격시험이 필요하다 이랬지만 그런 것은 아니어도 스스로 살피는 일은 중요하다. 내가 엄마가 되어도 괜찮은지 내가 아버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말이다. 부모는 아이의 세상이다. 부유한 삶을 열어주지 못해도 사랑과 인내로 자신을 살피며 지켜준다면 아이에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하게 와닿는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본분을 어떤 경우에도 지킬 자신이 없으면 한 생명의 보호자가 되려 하지 말기를.... 아이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데 이렇게 사라져 버리게 만들 건지... 내가 갑보지 못한 부모의 길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이들 보면 한심하고 안타깝다. 신이 주신 선물을 왜 소중히 여기지 않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