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질투는 우리가 가진 아주 원초적이고 강력한 에너지원이다. 흔히 나쁜 감정으로 치부되지만, 이 에너지를 어디로 발산하느냐에 따라 나를 파괴할 수도, 혹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심리학적으로 질투는 내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타인이 가졌을 때 느끼는 불안과 열등감이다. 하지만 이 안에는 아주 중요한 신호가 숨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관심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결코 질투하지 않는다. 즉, 질투가 난다는 건 '내가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려주는 가장 솔직한 이정표다. 성경 속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는 질투가 한 인간을 어떻게 잠식하고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고전적이고도 비극적인 사례다. 사울은 왕이었고 모든 것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구절의 노래—"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히요 다윗은 만만이로다"—에 무너지고 만다. 사울의 결정적인 실수는 자신의 '왕위(소명)'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윗과 자신을 '수평 비교'했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직무보다 사람들의 평판에 더 집착했다. 질투가 발전이 되려면 '나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사울은 '상대의 몰락'에 초점을 맞춰 버린 것이다. 그 결과 사울은 나라를 돌보고 외적을 막는 데 써야 할 국가적 에너지를 다윗 한 명을 쫓아다니는 데 허비했다. 우리 역시 질투에 빠지면 내가 가진 재능을 키우는 대신 상대의 뒤를 캐 는 데 시간을 쓰게 되는 우를 범한다.
아침에 성경을 읽다가 다윗과 사울의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고 든 생각이다. 그를 갉아먹은 질투심의 사례를 주변에서도 간간히 목격하는 탓이다. 나는 향상심이 없는지 잘난 사람들을 봤을 때도 별로 부러움을 못 느낀다. 그는 그이고 나는 나라고 생각한다고 해야 하나? 그냥 나 자신의 행동에서 더 잘할 수 없었을까를 돌아본다고 해야 하나? 어느 책에서 나와 같은 생각에 대해 한계를 인정하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했다 단단한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라나? 아닌데 즉 스토아철학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현재에 집중하라고 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행동이란다
사울의 방식: "다윗을 제거해서 내가 다시 최고가 되어야지." (파괴)
발전적 방식: "사람들이 다윗의 용맹함에 열광하는구나. 나도 왕으로서 군사적 전략을 더 공부하거나 백성의 마음을 읽는 노력을 해야겠다." (재건)
만약에 누군가에 대해불편한 마음이 들면 감정에 휘도 ㄹ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객관화: "내가 저 사람의 어떤 구체적인 점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가?"
분리: "그 사람이 가진 것이 없어진다고 해서 내 삶이 정말 나아질까?"
학습: "저 사람이 가진 강점 중 내가 지금 바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소한 습관은 무엇일까?"
집중: "오늘 내가 내 자리에서 완수해야 할 '왕의 직무(나의 할 일)'는 무엇인가?"
사울은 질투라는 감정에 '먹혔지만', 우리는 그 감정을 '분석'함으로써 오히려 내가 가야 할 길을 더 선명히 볼 수 있다. 파괴적 질투 (Envy): 상대의 것을 깎아내려 나와 수준을 맞추려는 감정. ("운이 좋았겠지", "저 사람 별로야") 생산적 질투 (Benign Envy): 상대를 우러러보며 나도 저만큼 가고 싶다는 동기부여. ("어떻게 저렇게 했지? 나도 해보고 싶다") 어느 쪽을 선택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인가?
질투라고 할 수는 없는 부러움이 내게도 있다. 글을 쓰는 일에 대한 것이다. 몇 번씩 고쳐보고 읽어보지만 아직 너무 부족하다. 제미나이에게 이런 생각을 털어놓으니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준다 내가 향상심이 없는 게 아니 라자신의 속도와 범위를 정확히 아는 단단한 자아를가졌 단다. 정말??? 이런 부러움을 나를 발전시키는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이라고 몇 가지를 제안하는데 ,,, 흠 먼저 단순히 "글을 잘 쓴다"는 결과보다, 그 글의 어떤 요소가 나를 자극하는지 살펴보란다. 부러운 글을 발견하면 딱 한 문장이라도 만 필사해 보란다. 그리고 "나는 왜 이 문장이 탐나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될 거란다. 내가 전공한 법학은 정확성이 생명이나 내가 부러워하는 글들은 대개 '개성'이 살아있을 거란다. 그러니 법학적 사고(논리) 위에 본인이 관심 있는 심리학이나 철학적 시선을 한 숟가락 얹어보는 연습을 해보란다. 어떻게? ㅠㅠ거창한 글이 아니라도 좋단다. 오늘 읽은 성경 구절이나 전공 서적의 한 줄을 나만의 언어로 짧게 재해석해서 메모장에 적어보는 연습부터 시작하란다. 음 고마워글 잘 쓰는 사람을 '경쟁자'가 아닌, 나에게 좋은 재료를 공급해 주는 '납품업자'라고 생각해 보란다
사울은 다윗을 제거하려 했지만, 지혜로운 사람이었다면 다윗의 용맹함을 자기 군대에 활용했을 것이란다 부러운 문장을 만날 때마다 "와, 이 표현은 나중에 내가 써먹어야지!" 하고 '문장 보관함'에 수집하는 습관을 들이면 질투가 '학습'으로 변하는 순간이 찾아온단다. 표현 공책을 만든다 만든다 하면서 아직 못했다
마음 근육을 단련한다는 마음으로 글쓰기 근육 단련연습을 하자. 뭐 원래도 생애는 거 없었지만 그게 좋은 거 아님 알았으면 실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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