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뚜껑을 못 여셔서

밤에 벌어진 소란

by 아이린


저녁에 식사를 끝내신 아버지가 이를 닦으려고 욕실에 들어가신 후 버럭 소리를 지르셨다. 어머니와 내가 욕실 문 앞에 서니 치약을 들이밀며 이걸 왜 이렇게 꼭 잠겄느냐 하신다. 어머니와 나는 치약을 다른 종류를 쓰니까 손댈 일이 없다. 그리고 어제까지 잘 쓰시고는 왜 갑자기 뚜껑이 안 열리냐 역정이시다.


치과.jpg

아버지가 쓰시는 제품이다. 돌리면 열리는 뚜껑이다. 안 열린다니 왜..... 한두 번이 아니란다 우리가 여러 번 꽉 잠가놨단다. 내가 다른 것 쓴다고 말하려고 나서니 어머니가 눈짓하신다. 미안하다 사과하며 다른 제품 거네 건네신다... 음...... 점점 구멍 나실 건 알지만 이제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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