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삐를 다시 잡아 쥐며
박노해 시인의 호랑이를 잡는 법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사람이 눈을 감고 등을 돌리면
이미 두려움이 그를 잡아먹어서
있는 힘도 못 쓰는 법이란다.
네 마음의 고삐를 쥐고
두려움을 직시하면
호랑이도 물리치는 게 사람이다.
그러니 아가 담대하그라
여호수아 1장 9절은 강한 지도자 모세의 사후 그를 계승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믿는다고 하면서도 내 안에서 나약함을 본다.
별로 강한 성정이 아닌 편인 것 알고 있으면서도 눈앞에 닥친 일이 태산 같이 엄청나 과연 이것을 내가 해낼 수 있을지 늘 두렵다.. 하나님께서 내 믿음 없음을 내 나약함을 책망하실까 저어 되는 요즈음 필사를 한 박노해 시인의 시가 위로를 준다. 두려워하고 걱정하면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됨을 머리로는 알면서 마음은 달랐나 보다. 내 마음의 고삐를 단단히 붙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혹시 나빠져도 그것을 이겨낼 힘이 주어질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토닥토닥이며 당부한다. 사실 요즘 나사가 좀 풀려있었다. 무언가 금방 나아질 게 없을 것임을 알면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스스로 다짐하고 다짐해 놓고 늘어져 있었다.
어제는 또다시 우울이 찾아오려 해서 방에 웅크리고 있었다. 움직일 수 없었다. 매일매일 숙제처럼 쓰는 보잘것없는 이 글이 없었으면 진짜 어찌 견뎌낼까 싶은 순간이었다.
마음으로 믿고 입술로 시인하라 했다.
정신 똑바로 차리자. 시인의 말처럼 마음의 고삐를 단단히 붙들자.
지금까지의 시련보다 조금 더 큰 일일뿐이다. 나는 반드시 이 파도에서 살아날 것이다. 일어 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