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폴
어차피 내 나이야 대충들 짐작하실 거고 만화를 무척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다가 어린 시절 만화방에 가서 시간 보내다 붙잡혀와 혼난 기억 인기 만화 영화 방송 시간이 되면 티브이 앞에 붙어 앉아 밥도 안 먹고 있다가 할머니에게 등짝 맞고 울상이 되던 기억 등이 남아 있다. 기억에 남아 있는 옛날 만화에 대한 웹 서핑을 하다가 내가 특히 좋아했던 이상한 나라의 폴을 찾아냈다. 어릴 적엔 일본 만화영화 말고는 티브이에서 볼 수도 없었다. 만화가게 만화와는 또 다른 재미에 넋을 잃었던 어린 시절이었다.
그런데 만화가게에서 본 만화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징가제트 우주소년 아톰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폴 등은 기억에 남아있고 다시 볼 수 있다면 보고 싶다. 유튜브에 예전 kbs 방영 영상이 남아 있다는데 찾아볼까? 만화영화 주제가를 외워서 흥얼거리고 다음 회에 방송될 내용을 기대하며 즐거워하고.. 나름 즐거운 시절이었는데 요즘처럼 재미있는 것이 많지 않아서였을까?
폴의 저 팽이 비스므레한 장난감을 들고 다니던 남자아이들도 있었다. 저건 요요였는데 그때는 요요가 뭔지도 잘 모르던 때였다. 저 요요 이름이 뭐였더라? 저 강아지가 90킬로가 넘는 세인트 버나드 종임은 나중에 알게 되었었지 이 만화가 방영되던 - 이후에 kbs sbs에서 한건 잘 모른다-1977이었나 그땐 지금은 없어졌다 다시 생긴 TBC방영분을 봤는데... 이미지를 찾다가 칼라로 보니 참 새삼스럽네. 흑백시대에 어린 시절 보내서.. 주제가는 당시 신나게 부르던 건데 이 노래를 기억하고 있는데 아닌가?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니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어른들은 모르는 4차원 세계
날쌔고 용감한 폴이 여깄다.
요술차 마술봉 딱부리~
삐삐 찌찌 힘을 모으자
대마왕 손아귀에 니나를 구해내자~
요즘 아이들의 눈엔 저게 뭐야? 뭐가 재미있어? 이럴 내용이고 애니메이션 기술도 그저 그렇게 보일지 모르나 당시의 어린이인 나 그리고 동시대의 국내 다른 지역의 어린이에게는 이 만화는 정말 신세계를 열어주는 뭔가(something)였다. 지금도 나는 만화 영화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내 나이에 넋을 잃고 만화나 만화영화를 보며 키득거리는 것을 누가 보면 뭐 어때 즐거움을 안겨주는 모든 것은 다 값어치 있고 그걸 즐기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