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화 더 이상 나이 때문에 미루지 않기로 했다

마음이 시키는 일이라면, 지금이 시작하기 딱 좋은 때

by 담담

작년 이맘때쯤 나는 큰 결심을 했다.
이민다문화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다시 학교에 편입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어쩌면 조금 늦은 나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시켰다.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고, 밤늦게 발표문을 쓰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졸업을 앞둔 지금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른다는 막막함,
괜히 애쓴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솔직히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보면 이 길을 선택한 ‘그때의 나’가 고맙다.

살면서 어떤 일들은
결과보다 ‘시도했다는 사실’이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


마치 그 시절의 나 자신이
미래의 나에게 남긴 조용한 응원처럼.


프랑스 철학자 볼노브는 말했다.
“우리는 존재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선택한다”



오늘의 느린 연습

– 지금까지 내가 이뤄낸 일들을 연도별로 간단히 적어보기
– 자격증이나 배운 내용을 살릴 수 있는 작고 구체적인 행동 하나 계획하기


내가 선택한 변화가
나의 존재를 조금씩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고 믿고 싶다.

이제는 무엇이든
‘나이 때문에’ 미루고 싶지 않다.


마음이 시키는 일이라면
지금이 가장 좋은 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