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지금을 산다는 것>

나의 속도에 맞춰 현재를 잘 사는 것

by JiEuN
KakaoTalk_20250609_202726550_03.jpg 싱그러운 봄 4월, 하노이가 새 단장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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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고 싶어 선택한 알바는

최고의 선택이였던 것 같아요.

일을 하는 4일 동안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것 같은

여행하는 기분이거든요.


하는 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지만 여전히 낮게

보는 시선은 여전했어요.

그럴땐 "네~" 하고 당당히 내 삶을 살아요.

탱글탱글한 생면에 담백한 고기 육수를 곁들여 먹으면

면 러버인 제겐 정말 딱 맞는 일이거든요.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회사도 다녀봤어요.

하청업체에서 열심히 하면 정직원이 된다는 달콤한 말에

10년을 열심히 살았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회사와 이별하면서 깨달았죠.

세상의 속도에 맞춰 쉼 없이 달려온 지난날에 눈물을

흠뻑 쏟고 나서야 '나'를 마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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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옷을 팔거나, 내 그림으로 굿즈를 만들거나

세상은 무언가를 팔고 있다는 걸요.

조금 더 나 답고 내 삶에 안전한 생활을 원했습니다.

세상의 속도는 나와 맞지 않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남들은 내 삶에 관심이 없죠.

나만큼 내 삶을 관심있게 들여다 볼 책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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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게 점심 손님들은 사원증을 메고 오시는

회사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조직이 제 삶이랑 맞지 않아서 선택한

그림 그리며 알바하는 '지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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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제가 하는 일을 설명하면 의아한 반응이지만

과거에 얽메여 있지 않고

허황된 미래를 기다리지 않으며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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