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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삐 Aug 16. 2021

꿀삐의 난임분투기⑳

태아보험 가입과 산후조리원 예약(임신12주 차)

태아보험 가입

1차 기형아 검사를 며칠 앞두고 미뤄뒀던 '태아보험'에 가입했다.

내 보험도 이렇게 공부한 적이 없었는데, 아이의 보험이라고 생각하니 열심히 공부하게 되더라...

입덧이 한창 심할 때, 남편이 알아본다고 해서 믿고 있었는데..

역시 아기와 관련된 일은 다 내 몫인가.. 후.. 부랴부랴 속성으로 유튜브 보면서 열공한 후

보험회사는 현대해상, 20년 납입, 30년 만기 상품으로 정했다. 

암, 뇌, 심장을 중심으로 어린이 보험을 들고 태야 특약을 구성했는데 대략 금액은 출생 전 57,000원 / 출생 후 55,000원 정도 되는 것 같다.  

출생 후에 필요 없는 특약들은 취소하고, 변경하면서 틈틈이 공부해야지..

후.. 부모 되기 어렵다.


산후조리원 예약

드디어 '산후조리원' 예약을 했다.

투어는 따로 안 했고, 가고 싶은 곳을 한 군데 정해서 당일 상담하고 완납하고 왔다.

결정한 곳은 노원에 위치한 '더블레스 산후조리원'

이곳은 분만병원과 연계된 곳도 아니고 우리 집과도 3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

단독 건물(6층 전부 산후조리원)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평소에 마사지를 너무 좋아하는데 에스테틱(마사지) 평이 좋아서 고민 없이 결정했다!


출처 : 더블레스 산후조리원 홈페이지

1. 방

- 코로나 4단계 상황이라서 방 상태를 볼 수 없었음. 상담실에서 사진으로 확인

- 방 개수 : 3개 층(2층, 3층, 5층)에 각각 8개의 룸(총 24개 룸)이 있는데 이 중 7개가 스위트룸, 1개가 디럭스 룸

- 평수 : 디럭스룸이 약 7.5평, 스위트룸이 약 9평

- 시설 : 침대(퀸사이즈), 티브이(2대), 소파, 좌욕기, 유축기, 정수기, 냉장고 등

2. 신생아 케어

- 선생님 1명당 최대 신생아 4명 케어, 아이마다 베이비 모니터가 있어 수시로 아이 확인 가능

- 산모가 있는 층에 신생아가 있어서 편함

- 소아과 선생님의 회진은 주 2회

- 모자동실 : 1일 2회(오전/저녁)

3. 수유

- 방에서 1:1로 프라이빗하게 이루어 짐

- 분유는 일동 후디스 산양분유 사용

4. 식사

- 3식의 식사와 3번의 간식 제공

5. 에스테틱(마사지)

- 기본 : 산전 에스테틱 2회, 산후 에스테틱 2회 = 무료

- 추가 : 산후 에스테틱 7회(페이스 마사지 4회) = 233만 원(259만 원에서 당일 완납 10% 추가 할인)

6. 배우자 동반 입실

- 코로나 검사 실시 및 음성 판정 후 동반 입실 가능(단, 퇴실 후에는 재검사 및 음성 판정 후 입실)

- 평일 조식(간편식)만 제공, 평일 점심/석식과 주말 조식/점심/석식은 배달해서 먹어야 함

- 배우자 세탁물은 세탁 불가

- 공용공간에 있는 손목 파라핀, 골반교정기, 족욕기 배우자도 사용 가능

7. 편의시설

- 손목 파라핀, 골반교정기, 족욕기, 북카페

8. 교육

- 코로나 상황 악화(4단계)로 원장 선생님의 신생아 교육 및 목욕 교육만 단체로 진행되고 있음 

9. 기타

- 가슴 마사지 : 원장 선생님과 가슴 마사지사 1분이 상주

- 요가 : 방에서 1:1로 프라이빗하게 이루어 짐, 총 4회(주당 2회씩, 1회 30분)


상담할 때에는 실장의 설명을 들으면서 무슨 말인지 잘 몰라서 대충 대답만 하다가 왔는데,

집에 와서 맘 카페 후기들을 보니 이해가 되고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처음 해보는 이런 일들을 척 척 해내는 걸까?

맘 카페가 없었으면 난 어쩔 뻔ㅠㅠ


조동(조리원 동기)을 꼭 만들고 싶었는데 코로나 4단계인 상황이라서 조리원 동기도 만들기 힘들 것 같아, 그냥 혼자 쉬다 올 수 있는 곳으로 결정은 했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좋아져서 친구라도 한 명 만들고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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