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14주부터 나온다는 배가 난 왜 벌써?
원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자주 바꾸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3개월 전부터 같은 사진이다. 업데이트가 멈추었다.
사진을 찍을 일도 딱히 없지만 사진을 찍어도 짜증이 나기 때문에..(이건 내가 아니야~~ 현실 부정)
일단, 입 주변에 피부 트러블과 악건성(원래도 건성인데)때문에 아무리 각질 관리를 하고 팩을 해도 푸석푸석.. 주사라도 한 대 맞고 싶은데, 피부관리숍 원장님이 꼭 출산 후에 하라고 해서 꾸욱 참고 있음..
보통 임산부 배는 14주부터 나온다고 하는데 내 배는 11주 정도부터 심상치 않았다.
딱 12주 차에 들어서고 나서는 원래 입던 옷들이 안 맞는다. 배도 그렇지만 가슴 때문 에라도 핏이 많이 달라짐..ㅠㅠ
원래 통통했던 사람은 좀 나중에 배가 나온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벌써 왜이러냐고.
후.. 곧 회사 동기 결혼식인데 뭘 입고 가야 할지..
그렇다고 임부복을 사서 입고 가기에는 자존심이 상하고. 최대한 날씬해 보이는 랩 원피스 위주로 입을까 하는데.. 힐을 못신을테니 비율은 똥망일 거다..ㅎㅎ 총체적 난국..
내가 살찌는 것에 대한 걱정이나 배가 나왔다는 푸념을 할 때마다 친정엄마는 말한다.
"애 낳으면 살은 다 빠져. 나도 너 가지고 30kg이나 쪘었는데 너 낳고 나서 힘들어서 살이 다 빠지더라. 애 키우는 게 보통 힘든 지 아니?"
엄마, 지금 나 위로하려고 하는 말이야? 겁주려고 하는 말이야?
그리고 엄마는 20대 초반에 낳았고, 나는 40에 낳는 거잖아!!
가끔씩 뱃속에 있을 때가 제일 좋을 때라던가,
애기 낳으면 훨씬 힘들다, 그런 말하는데 정말 사절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