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50일이 지나니 조금씩 우주와의 생활이 적응이 된다. 어떻게 안아야 우주가 편안해하는지, 우주의 울음이 어떤 의민지..대충..
생후 1개월 육아는 먹이기-재우기의 무한반복이다.
먹이기에는 트림시키기가 포함되고 재우기 전에는 달래기가 먼저다. 졸리면 자면될 텐데 재워달라고 칭얼거릴 때는 1시간도 넘게 안고 있어야 한다. 우주는 잠투정이 심하고 잠이 없는 아기라서 낮시간은 대부분 안아 재운다.
40일경부터는 모로반사 때문에 토끼잠을 자는데 한 시간을 재우기위해 애쓴다면 15분 정도 자는 것 같다. 모로반사 하는 아기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스와들업, 머미쿨쿨에 이어 라라스 옆으로 재우기 베개를 샀다.
울 아이에게 적용해본 결과머미쿨쿨<스와들업<<<<라라스 베개순으로 효과가 있었다.
머미쿨쿨은 격렬하게 거부했고 스와들업은 조리원에서 나온날부터 입혀서인지 거부 반응이 없었다. 스와들업을 입고 잔 날에 우주는 잠에서 덜깼다. 그러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라라스 베개를 알게 되었는데 가격(8만 원) 때문에 고민하다가 구매를 했다. 라라스 베개 덕분에 낮잠이 5분, 10분씩 연장되었다. 점점 아이템이 많아진다. 돈은 많이 들지만 역시 육아는 템빨이다.
라라스 베개와 꿀잠 속으로
하루 수유량은 1000ml 내외다. 많이 먹을 때는 1200ml도 먹는다. 맘 카페에서는 1000ml 이하로 먹이라고 하는데 먹고 싶다고 할 때마다 먹이고 있다. 보통 세 시간 텀으로 먹인다. 컨디션이 좋아서 잠을 길게 자면 수유량이 줄고, 유난히 더 안 자는 날에는 많이 먹는 것 같다. 백일 이후에는 아기가 알아서 수유량과 수유 텀이 조절한다고 하니 기다리는 수밖에.
#오랜만에 외출
아빠가 평일에 쉰다고 해서 엄마아빠에게 우주를 맡기고 남편과 데이트를 했다.
예전에 갔었던 워킹 온 더 클라우드에서 점심을 먹었다.
워킹 온 더 클라우드는 63 빌딩 59층에 있어서 한강뷰가 보인다. 밤 전망도 좋았었는데 낮 전망도 훌륭하네..
우리는 세미 런치와 메인 요리를 시켜 먹었는데 역시 스테이크 맛집이다.
이렇게 여유롭게 밥을 먹어본 게 얼마만인지.. 싶다가 갑자기 우주가 보고 싶어서 핸드폰을 열었다.
식사 후에도 그랬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내내 아들의 얼굴이 눈에 선해서, 보고 싶어서, 간만의 여유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채 집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