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하의 투지>

by 한두마디

하얀 솜털이

낭만적이지 않은 날

얼음장 바다 가르며,

한 발

한 발

달라붙는 얼음 알갱이를 떨쳐내는 고갯짓


침투하는 파란 손에 미끄러지는 발끝

칼날 같은 바람이 불러온 아린 기억, 흐트러진 시야

멈춰 선 걸음 흔들리는 무릎

. .

헉 헉

밀어내는 숨

둥 둥

움직이는 심장

훅 훅

분출하는 불꽃

.

.

삶의 지평선,

깃대를 향해


#영하 #투지 #겨울 #얼음 #추위 #겨울

작가의 이전글산문 <하늘에 날리는 작은 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