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질 리 없던 하늘이
해를 먹고
아래로 아래로
추락하여
땅에 큰 울음 토해
대지가 흔들리던 때
사람들 가슴마다
바람이 일었다
바람은
고비 너머너머
파도 만들고
파도는
물결 되어
지면 올라와
큰 소리 토해냈다
고요한 어둠 찢고
다시금
올라
승리의 돛대 매달려 휘날리니
다시 오를 증거
시간의 외침이
기어코 밀어 올린 하늘
엉긴 과거
바람레 털어 내고
대지 안으며
드높이
붉게
빛난다
#삼일절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