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삼일절>

by 한두마디

무너질 리 없던 하늘이

해를 먹고

아래로 아래로

추락하여

땅에 큰 울음 토해

대지가 흔들리던 때

사람들 가슴마다

바람이 일었다


바람은

고비 너머너머

파도 만들고

파도는

물결 되어

지면 올라와

큰 소리 토해냈다


고요한 어둠 찢고

다시금

올라

승리의 돛대 매달려 휘날리니

다시 오를 증거

시간의 외침이

기어코 밀어 올린 하늘


엉긴 과거

바람레 털어 내고

대지 안으며

드높이

붉게

빛난다


#삼일절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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