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14, 2024
oct.14, 2024
다이소의 쇼핑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 줄 알았으면 진작에 멤버십 가입이라도 해둘걸. 매번 결제할 때마다 멤버십을 넘길 때 드는 생각이다.
손을 꼭 잡고 다녀야지.
순간 아이의 두툼하고 작은 손이 생각이 났다. 길고 가느다란 내 손과 너무나 달라서 신기하고 귀엽던, 그래서 항상 떡볶이손이라고 불렀던 그 손이 생각나서 피식 웃다가 이내 눈물이 왈칵 고인다. 그 도톰한 손을 잡았을 때의 촉감과 온기가 너무나 선명히 떠올라서 순간 놀랐고 나도 모르게 이유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눈물이 차올랐다. 운전하다 말고 휴지를 찾을 새도 없이 집에 도착을 했고 컴컴한 빈집의 불을 켜고 혼자 먹을 저녁을 주섬주섬 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