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1, 2024
"00야 이거 열어줘
아유 증말, 언니는 나 없으면 어떻게 살라 그래~~"
늘 투닥거리는 연년생 자매
달라도 너무 다른 각자의 개성에 충돌도 많지만
차 뒷자리에 나란히, 학교도 학원도 나란히, 매일을 붙어 다니던 모태친구
태어나 처음으로 떨어져 지낸 한 달 반, 그리고 다시 만난 여행 중
문득 들려오는 그녀들의 대화.
매일 투덜거리고 대들던 동생의 달콤한 애교가
1살 차이에 많은 걸 요구받았던 장녀의 어깨는 못본새 저만치 커져있어서
켜켜이 쌓여 있었을 그녀들 마음속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이 느껴져서
낯설고...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