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그럼에도 그러한 주말은.

by 제밍






바람은 차도 볕은 따사롭다,

여전해도 겨울이 봄을 기다렸듯이.


라디오를 꺼둔 차 안은 조용해도 공기는 다정하다,

덕분에 편안히 움직이는 것에 감사하듯이.


별다른 말없는 식탁은 고요해도 마음은 소란하다,

건네주는 음식에 언제나 잘 챙겨먹길 바라듯이.


굳이 사랑한다말하지 않아도 눈빛은 차오르듯,

고요히 무난한 하루여도 안온히 충만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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