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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밍 Apr 11. 2024

4월 11일

내가 없는 배려란.







지우다 보면 우리 사이에 나만이 남겨지는 이유도
나를 내세울 줄 모르는 배려 때문이었지.

꺼내어보면 우리 사이에 당신 이름이 앞장에 있고
뒤집어보면 우리 사이에 내 이름은 뒷장에 있어서
거꾸로 봐야만 알 수 있는 배려 때문이었지.

곱씹다 보면 우리 사이에 당신이 당연한 이유도
되뇌다 보면 우리 사이에 나만이 어색한 이유도
걸음 뒤에 숨어 익숙해진 배려 때문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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