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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밍 Apr 14. 2024

4월 14일

무겁고 습한.




기대하지 않아야 할 마음에 기대고 싶은 건

욕심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아려서.


그렇다고 간절한 바람이라고 부르기엔

바람이 너무 무거워 불지 않을까 봐.


자연스러운 우연으로 기다리기엔

바라는 마음 자체가 부자연스러우니.


기대하지 않아야 할 마음을 담는 건

언제나 무덥고 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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