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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마키 Sep 18. 2021

산책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한적한 밤 산책하다 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얼굴

반짝이는 별을 모아 그리는 그런 사람


좁다란 길 향기를 채우는

가로등 빛 물든 진달래꽃

이 향기를 그와 함께 맡으면 참 좋겠네


보고 싶어라 그리운 그 얼굴

물로 그린 그림처럼 사라지네

보고 싶어라

오늘도 그 사람을 떠올리려

산책을 하네


대기는 차갑게 감싸고

생생하게 생각나는 그때

안타까운 빛나던 시절 뒤로하고 가던


보고 싶어라 그리운 그 얼굴

물로 그린 그림처럼 사라지네

보고 싶어라

오늘도 그 사람을 떠올리려

산책을 하네


따뜻한 손 그리고 그 감촉

내가 쏙 들어앉아 있던 그 눈동자

그 마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사랑을 주던 그가 보고 싶어 지네


그리운 그 얼굴 물로 그린 그림처럼 사라지네

보고 싶어라

오늘도 그 사람을 떠올리려 산책을 하네

오늘도 산책을 하네

오늘도 산책을 하네


지브리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 1995>


- 노래, 백예린의 <산책>

원곡은 소히의 <산책>


원곡도 좋지만 백예린 특유의 목소리가 담긴

커버 노래가 더 좋다


Summer has come and past,

the innocent can never last

As my memory rests, but never forgets

what I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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