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을 기다림

짧은 생각

by 흰여우

날이 흐려졌다.


방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 곧 나아가야 할 밖의 사늘함을 생각해 본다.


떠오르는 것은 흐린 하늘이다. 창 밖을 내다보지 않음에도, 오늘의 날씨는 왠지 그럴 것 같다.


이번 추위는 유독 늦다. 4년 전, 수능장으로 향하던 아침의 뿜어져 나오는 입김을 기억한다. 사흘 전, 매년마다 돌아오는 똑같은 날에는 노란 단풍이 만발했다.


그리고 오늘 날씨는 흐린 것 같고,

문득 첫눈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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