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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시 하나

by 흰여우

달궈지는 아스팔트, 빼쪽하게 뻗은 길가

백목련 한그루가 피어났다


뭉근하게 퍼지는 꽃향기 너머로

아리게 이지러지는 한여름 밤의 여러 생각


순백색 개화(開花)는 내 속을 잘도 알아서

님에 대한 아쉬움을 품안 가득 안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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