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 비움으로 얻은 것
비움이라는 것을 겁이 나서 처음에는 도전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비움을 하며 얻은 것이 많다는 미니멀리스트들의 말을 귀에 담고 비움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음이 심란할 때 쓰레기 봉지를 사서 그곳에 필요 없는 것들을 마구마구 주워 담았다.
미니멀을 처음 시작 했을 때에는 50리터 쓰봉이 정말 빨리 채워졌다.
쓸만한 물건은 중고로 팔고 또 드림도 하며 물건을 비워 나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집을 둘러보게 되었다.
'이만하면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물건을 비우지 않고 살기를 몇 달.... 물건이 또 쌓이기 시작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1일 1개 비움이었다.
'그래! 하루에 한 개 비울 수는 있겠다.!'
그때부터 1일 1개 비우기를 목표로 집안에 물건을 비우기 시작했다.
대대적인 비우기를 몇 차례 끝낸 터라 집에는 중고나 드림할 수 있는 물건보다는
순전히 쓰레기만 있었다.
하루에 한 개 많게는 하루에 서른 개 정도를 비워내며 집 안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1일 1개 비움이 습관이 되니 하루에 한 가지 이상의 물건을 비운다.
비우는 물건이 진짜 쓰레기인 날이 대부분이지만 1일 1개 비움을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물건이 우리 집에 주인이 아닌 우리 가족이 주인이 되니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우선 책을 읽고 필사도 하고 글도 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예전 같았으면 어림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가능하다.
순전히 물건을 비웠을 뿐인데 말이다.
물건은 비웠는데 얻은 것이 정말 많다.
독서를 시작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예전에 나 같았으면 책은 책꽂이에 꽂아 있어야 하는 물건이었다.
읽지도 않고 읽은 것 같은 착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쉬운 책은 3일에 한 권 양이 많거나 내용이 무거운 책은 일주일에 한 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 매일 책 속에서 보석을 발견하는 기분이 든다.
또 한 가지의 변화는 지금하고 있는 글쓰기이다. 약 두 달 전 브런치 작가가 됐다. 그것을 계기로 내 생각을 글로 써서 전달을 한다. 참 매력적인 글쓰기이다. 조만간 블로그에도 글을 올릴 예정이다.
물건의 비움으로 얻은 것이 너무 많아 입이 아플 정도이다.
여러분도 용기 내어 1일 1 비움을 실천해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