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선물을 받았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한 지 어느덧 7년 정도가 지났다.
처음에는 무늬만 미니멀라이프였다.
그러다 작년을 기점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생활화했다.
가장 먼저 미니멀한 집을 얻었다.
물건이 쌓이고 청소가 어려운 집이 아니라 30분 정도면 집안 전체를 모두 정돈할 수 있는
그런 미니멀한 집 말이다.
두 번째로 시간이란 선물을 받았다.
이 선물을 받고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연말이 되어 2023연도 계획을 세웠다.
가장 먼저 독서계획을 세웠는데 2주에 한 권, 한 달에 두 권을 읽어 총 25권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초부터 그 계획을 실천해 나갔다.
원래 책이라는 것이 그냥 책꽂이에 꽃아 두고 보는 것을 가장 좋아했던 나인데 이 계획은 놀라운 계획이었다.
처음에는 대체로 미니멀라이프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그러다가 운명처럼 다가온 책을 만났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책을 대하는 자세가 완전히 바뀌었다.
처음에는 인터뷰 형식의 책이라 많이 낯설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역사, 철학, 죽음, 종교에 이르기까지 살면서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했다.
나에게는 조금 많이 어려운 책이었다.
하지만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읽고 난 후 독서의 세계에 퐁당 빠지고 말았다.
책의 장르에 관계없이 책 편식을 하지 않는다.
또 독서가 습관이 되니 책을 읽는 속도와 양이 빨라지고 많아졌다.
책 속에서 보석을 발견하고 있다.
또 책에서 얻은 지혜를 실천하려고 한다.
독서는 작가와 1:1로 만나는 기쁨이 있다.
온전히 작가의 생각이 온 몸으로 전달 된다.
이런 독서의 매력에 함께 빠져보지 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