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것으로 바꿀 수는 없어
미니멀라이프를 착각하고 있는 당신께
처음에는 미니멀라이프가 새하얀 벽에 새하얀 가구 새하얀 침구만 보였다.
인스타를 비롯한 SNS를 보면 모두 새하얀 물건과 집만이 눈에 들어왔던 적이 있다.
그래서 처음 미니멀라이프 실천은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미니멀라이프를 알고, 공부하고, 이해하고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용가가 났다. 새하얀 것이 미니멀라이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렇게 나만의 미니멀 라이프를 이해하고, 불필요한 물건씨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면 공간이 넓어지는 것은 당연하기에 물건 비우기를 실천했다.
버리지 못할 것 만 같았던 물건을 정리하면서 마음속에 또 하얀 물건을 사볼까 라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당하고도 또 하얀 물건이 마음속에 들어오는지...
다시 마음을 잡았다. 몇 번의 마음을 잡고 또 몇 번의 이사를 하며... 나만의 인테리어(?)라고 하기엔 뭣한 미니멀 인테리어라고는 쑥스러운 집이 완성되었다.
지금도 불필요한 물건은 하루에 하나씩 비우고 또 필요한 물건에게는 애정을 듬뿍 주고 있다.
그 물건이 새하얀 물건이 아니더라도 난 물건을 비우거나 바꿀 수 없다.
물건은 물건마다 쓰임이 있기에 바꾸어 쓰기보다 그 물건이 쓰임을 다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물건을 사용하려 한다.
그래서 우리 집 접시는 모양도 색도 모두 다르다.
이 접시들도 선물 받은 것이기에 접시의 쓰임이 다할 때까지 사용하려 한다.
미니멀라이프를 착각하는 당신께 드리고 싶은 말은 있는 물건을 다시 보고 또보며 사용해 보라는 것이다.
또 비우고 다시 구매할 생각을 하지 말고, 있는 물건을 애정을 듬뿍 담아 사용해 보기 바란다.
비울 물건은 진짜 필요 없는 물건과, 중복되는 물건을 비우거나 드림하거나 중고판매하면 된다.
새하얀 물건으로 바꾸기 전에 집에 있는 물건씨에게 사랑을 듬뿍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