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PMB12기/W3D3-4]
작년 9월 경, 지금 집으로 이사 오면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았다. 전세 대출을 알아보면서 난감했던 점은 은행마다 이자율이 약간씩 차이가 있고, 이자율을 확실히 알려면 은행에 직접 전화하거나 방문해서 알아봐야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같은 은행이라도 지점마다 이자율이 달랐다. 여차저차 대출 받을 은행을 정하고 대출을 신청한 다음 대출금을 받을 때까지도 막연함 불안감이 있었다. '신청한 대로 금액이 잘 나올까. 만에 하나라도 내가 모르는 곳에 문제가 있어서 대출금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 설상가상으로 이삿날에는 은행 점심시간이 걸려서 1시간을 꼬박 기다려서야 대출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었다.
우리들은 살면서 한번씩 대출을 받는다. 위에서 이야기한 전세대출이나 학자금대출, 생활비대출, 사업자금대출, 주택자금대출 등. 용도와 목적은 때마다 다르다. 우리의 생애주기 동안 대출이 함께 한다고 말 할 수 있다. 여기, 대출로 고민과 걱정 많은 우리의 인상을 피게 해 줄 프로덕트가 있다. 바로 "핀다"다.
핀다는 대출 실행, 관리, 상환 플랜까지 고객의 대출 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대출 중개 플랫폼이다. 정보 비대칭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핀다 누적 다운로드수는 2021년 3월 50만, 10월 100만 건으로 반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했다. 2022년 5월 기사를 보면, 누적 다운로드수가 170만 건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토록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핀다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이 있을까? 또, 핀다는 어떤 목적을 멤버들과 세우고 공유하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하고 있을까?
KPI란? Key(핵심) Performance(성과) Indicator(지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핵심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요소들에 대한 성과지표
-측정가능하도록 정량화되어야 한다.
-비즈니스 전체 목적과 부합하도록 동원가능한 자원을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명확해야 한다.
-큰 전략목표와 연결성을 가져야 한다
KPI는 회사마다, 부서마다 우선사항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다. 핀다는 고객의 '돈'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신뢰를 얻는 것이 우선 순위다. '우리 서비스는 고객 정보 보안이 탄탄하고, 많은 고객들이 도움을 받으며 사용하고 있다'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Key = IT직무 중 정보 보안 인력 비율 10% 확보
Performance = 보안 인력 비율 확보
Indicator = 보안 직무 인원 수
최고 수준의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지표를 활용할 수 있을까? '토스'를 참고해서 KPI를 설정했다. 토스팀은 2020년 기준 IT 직무 직원 중 보안 인력이 11.6%, 보안 예산이 17.9%를 차지한다. 금융감독원의 보안인력•예산 기준인 5%, 7%의 2배를 넘는 수치다. 빠른 성장 속도만큼 보안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었다.
Key = 고객 대출 신청 건수 증가로 인한 고객 유입 유도
Performance = 고객 대출 신청 건수 증가
Indicator = Registraion
많은 고객들이 핀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다른 고객들이 찾아올 것이다. 얼마나 많은 대출 신청 건수가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지표를 통해 얼마나 많은 고객이 핀다를 이용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Key = 대출관리를 통한 연체 감소율 80% 확보
Performance = 대출 관리를 통한 상환건수증가
Indicator = 연체없이 대출상환하는 건수
핀다는 사용자 명의로 보유한 대출 내역을 한 눈에 보여주고 상환 적략을 제시, 이자 상환일 알림 등으로 의도 하지 않은 연체를 막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다를 통해 잘 빌리고 잘 갚는 이용자가 많아지면 핀다를 잘 빌리고 잘 갚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인식할 것이다. 이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연체없이 대출 상환하는 건수'를 설정했다.
그밖에도 KPI로 설정할 수 있는 지표를 설정했다.
대출 조회 건수, 누적 대출 승인액, 월간활성화지표(MAU), 관리 중인 대출 잔액, 재사용율, 고객 이탈률 등이 있다. 이처럼 열거한 지표는 상황과 목적에 따라 KPI 지표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핀다의 현재 연령별 사용자 비율은 3040대가 58%를 차지한다. 2030대와 50대는 각각 16% 비중이다. 60대 이상은 7%다.
2021년 10월 기사에 따르면, 20대 청년의 대출 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20대는 타지로 대학진학, 취업으로 인한 독립 등을 하며 생애 최초로 대출을 하는 시기다. 이들의 대출 첫 단추를 함께 시작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신규 이용자 수 NRU(New Resistered User)를 KPI의 지표로 삼고, 연령대별 분석을 추가로 할 것을 제안한다.
Objective and Key Results: 목표 및 핵심 결과 지표
OKR은 조직적 차원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표 설정 프레임워크다.
OKR에서 Objective는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닌 잠재력을 위한 목표다. 따라서 Key Results를 통한 이상적인 달성률을 6-70%로 맞추고 있다. OKR을 수행하기 위해 세부 계획(initiative)도 명시해주는 것이 좋다.
OKR은 전사가 투명하게 공유하는 목표다. 따라서 조직원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도전적인 목표(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를 설정하여 이를 통해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 OKR을 듣고 가슴이 떨리는가? 떨리지 않다면 그건 OKR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대출 중개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OKR을 아래와 같이 설정했다.
Objective는 불가능해보이지만 잠재력 있는, 가슴 떨리는 목표를 정했다.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5명이 핀다를 사용하게 만든다"라고 작성했다.
Key Results는 추적가능한, 정량화된 지표를 작성했다. 이 지표들은 무조건 완벽하게 달성해야하는 값이 아니다. 달성하면 좋고 달성 못 하면 무엇이 부족했고 개선해야 하는지 뜯어봐야 할 지표다. 6개월을 기준 삼아 '20대 NRU 70% 증가' '고객 대출 신청 건수 50% 증가' '대출 조회 건수 50%' 와 같은 데이터 지표를 설정했다.
Initiative는 지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했다. '20대를 타겟팅한 광고를 진행한다' '대출 신청자 대상으로 이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출 조회만으로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등의 계획을 작성했다. 마케팅 위주로 기획한 것이 내 OKR의 한계다.
OKR은 팀원들과 논의를 통해 계속해서 수정, 보완되어 만들어진다. 아이디어스의 경우 전사의 OKR을 개인별 OKR까지 설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내외부적인 환경변화, 여러 이슈들로 인해 목표를 수정하다가 한 분기를 보내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전사 OKR과 연계된 큰 목표를 몇가지 설정하고 있다고 한다. OKR은 전사 직원이 모두 납득하고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가게 만드는, 일종의 북극성을 설정하는 프레임워크다.
지금 설정한 OKR이 마케팅 위주라서 아쉬움이 남는다. 원하는 회사에 취직하여 내가 현 레벨로 설정한 OKR이 팀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뜯어고쳐질 날이 조만간 오길 바란다.
[참고자료]
http://news.bizwatch.co.kr/article/finance/2022/05/13/0007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2/05/423290/
https://www.finda.co.kr/post/press-release/108801
https://www.etnews.com/20211007000035?m=1
https://m.fntimes.com/html/view.php?ud=202204301550283252dd55077bc2_18
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2/02/23/5POJULF7GBGNVPKYJ33NEGM4GQ/
https://www.ajunews.com/view/20210204134954551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9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