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는 단순 표계산이 아니라 인구조사에 따라 정하는 주마다 대의원 표결로 승부를 정한다. 왜 그러냐고? 그건 미국이 태생적으로 50개 주 + 워싱턴이 모여 이루어진 연방제 국가이기 때문이고, 인구가 많은 주들이 일방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경계한 건국의 아버지들이 타협했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에서 하원은 인구 비례로 소선거구로 뽑지만 상원은 인구와 관계없이 주마다 2석을 대선거구로 뽑는다. 그래서 2016년 대통령선거에서 단순 표계산으로 300만 표나 이기고도 대의원 숫자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졌다. 2024년에도 단순 표계산으로는 해리스 후보가 이기겠지만 대의원 숫자에서 트럼프 후보가 이길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 그걸 잘 알기 때문에 트럼프는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