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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애완동물로 쪼그라든 미국 공화당

공화당을 애완견처럼 끌고다니는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대통령선거에 또 나선다고 법썩을 떨고 있다는 다음 주 <The Economist> 머릿기사. 미국 현대사에서 1960년대는 남북전쟁 뒤로 민주당 텃밭이었던 남부 유권자들이 자기들이 원수처럼 생각하는 링컨 대통령의 공화당으로 바꿔 탄 시기였다. 이 변화를 가리켜 Great Realignment 라고 부른다. 트럼프가 등장하기 전 마지막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 George W. Bush였는데, 그의 아버지 George H. W. Bush 대통령이 어쩌면 마지막으로 공화당의 정통 합리적 비즈니스 리더였다. 그래서 세금도 올리고 이라크 전쟁도 하고 중국과 적극적으로 교류했다. 그러다가 911 사태를 겪으면서 미국 공화당이 국수주의 폐쇄적 배타적으로 변하면서 고립주의로 돌변했고 그 적장자로 트럼프라는 사생아가 둔갑해 등장했다. 정체성이 코끼리처럼 진중하지만 꾸준히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미국 공화당 전통인데 어쩌다가 왜소한 코끼리로 쪼그라들어 이제는 트럼프가 목줄을 죄어 끌고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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