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맛 따라 미식여행] 강남과 강북의 백반집 대표

2022년에 집밥스러운 백반집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서 집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풍성한 백반을 차리는 음식점을 가끔 찾는다. 오늘 내가 들린 곳은 동대문역 10번 출구에서 반대 방향으로 건널목을 건너 성균관대 원격기숙사 건물 쪽으로 언덕길을 가면 오른쪽 골목에 자리잡은 <양지식당>. 올해 초까지 가격이 인당 5,500원이었는데 500원씩 3번 올라서 7,000원이다. 아침 10시에 열어서 오후 2시 30분 경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일가족 3명과 일손 1명이 일하는데, 마나님 손맛으로 유명하다. 매일 국이 바뀌고 메인 찬도 1주일 6일 돌아가면서 나온다. 금요일만 돼지고기 제육볶음이 나오고 월화수목토요일에는 생선구이를 낸다.


Korean 양지식당 백반.jpg

강북에서 <양지식당>이라면 강남에서는 <사천옥>이다. 선릉역 1번 출구에서 뒤로 돌아가면 나온다. 여기는 저녁에도 주로 구워먹는 고기를 팔고 그래선지 실내 좌석이나 테이블이 <양지식당>에 비해 편하다. 7,500원 가격에 비해 음식 수준이 높고 특히 두부를 계란물 입혀 부친 것이 맛있다.


Korean 사천옥.jpg

이태원에서는 <청송식당>이라고 또 내 단골집이 있는데, 가격은 8,000원이다. 아침 일찍 7시부터 문을 여는 장점이 있어서 이 동네 사람들이 조찬모임을 갖는 곳이다. 단골들에게만 제공하는 누룽지가 별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국제사회] 후진타오를 쫓아낸 시진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