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튜즈데이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를 결정하는 선거에서 공화당의 경우 버몬트 주와 수도 워싱턴에서만 Nikki Haley 후보가 이기고 나머지는 전부 도널드 트럼프가 이겼다. 그런데, 11월 본선거에서 박빙을 예고하며 승부를 가를 스윙스테이트에서 트럼프가 여론조사에 비해 저조하다. 올해 선거에서 이들 스윙스테이트 표심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 1가지는 이민문호 단속이다. 유권자 그룹 가운데 가장 중요한 그룹은 전통적으로 공화당후보를 지지하는 중산층 백인가정 여성들이다. 이들이 주로 살고있는 지역은 Suburbs 대도시 외곽 단독주택이다. 그러니까 Atlanta (조오지아 주), Phoenix (아리조나 주), Dallas (텍사스 주), Detroit (미시간 주), Philadelphia (펜실배니아 주) 이런 대도시의 외곽 단독주택에 사는 백인가정 여성표가 관건이다.
그런데, 2022년 중간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휩쓰는 승리를 할 것이라고 했지만 선거결과는 뜻밖에 민주당이 선방했다. 왜 그랬을까? 2022년 대법원 판결에서 Roe vs. Wade 라고 불리는 1973년 낙태허용하는 판례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낙태허용을 다시 금지로 되돌리자는 공화당 골수파 수구보수꼴통들이 트럼프 핵심 지지세력인데, 여성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경우 이를 극력 반대하고 공화당의 경우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그래서 이들 숨어있는 여성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여론조사보다 실제 득표에서 Underperform 뒤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에서도 경제이슈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특성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나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경제이슈 전부인 것처럼 잘못 알고있는 유권자들이 결국에는 자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누구든지 직관적으로 가슴에 꽃히는 사회이슈로 투표를 결정한다. 한국에서도 말로만 경제가 중요하다면서 실제로는 검찰, 경찰, 직업군인 이렇게 경제는 모르면서 권력기관에서 누구를 조사하고 수사하고 처벌하는 일에만 몰두한 떨거지들을 지도자로 뽑고 있다. 모름지기 다른 정치인은 하지 못하고 대통령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물가안정이나 근로시간 조정이나 특정 산업을 지원하는 식의 민생경제가 아니라 나라경제의 틀을 바꾸고 자원분배를 조정해서 경제주체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이를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경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어떻게 이어지고 바뀔 것인지 내다보는 통찰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갖추지 못했으면 부단히 노력하고 캐묻고 과감히 시도해야 한다. 박정희, 김대중은 각자 경험에서 한국사회를 외부인의 시각으로 조망하고 개혁하려는 의지와 용기화 용병술이 있었고, 노무현은 부단히 노력한 분이었다. 그러나, 이명박근혜문재인윤석열까지 23년을 빈깡통엉터리들이 대통령을 하면서 권력놀음이나 하면서 구조적인 개혁이 아니라 임기응변식 땜빵질만 하고 있다. 검찰에서 수사하고 처벌하는 일만 한 사람이 무슨 공부를 했고 뭘 안다고 설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