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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이스라엘 이란 갈등은 전쟁으로 가지 않는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대사관에서 이란의 군사활동을 지휘하던 장군 3명 포함 총 7명을 이스라엘이 지난 주 폭격해서 죽였다. 이에 보복하는 이란이 (이라크를 통해 미국에 사전에 알리고) 자살공격용 드론과 크루즈미사일과 직격 미사일 320기를 이란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했다. 그러나, 이란이 미국과 연락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이라크를 통해 언제 어디를 어떤 무기로 공격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전면전쟁을 원치 않고 있다고 알렸고 미국도 원치 않기 때문에 이스라엘만 협조하면 이대로 수그러들 전망. (아래쪽 사진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대사관저 폭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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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미국까지 끌어들이는 전면전으로 확산하거나 최소한 국제유가를 밀어올릴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아래 차트에서 왼쪽 Y-축 검은색) 국제유가가 배럴 당 USD 100 향해 치솟고 있고 (오른쪽 빨간색) KRWUSD 원화환율도 1400원 돌파하고 떨어질 전망. 그러나, 머지않아 전쟁 리스크가 수그러드는 것만 확인하면 국제유가도 내려가고 환율도 1350원 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세상에 자기들이 언제 어디를 어떤 무기로 공격하겠다고 상대방에게 사전예고하는 사람들이 진짜로 전쟁을 할리는 없다. 시리아에 있는 자기네 대사관이 이스라엘 공격에 당했다는 보도가 없었다면 이란이 보복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네들 여론에서 대놓고 국가적 망신을 당했다고 하기 때문에 이란 지도부는 보복을 해서 국가적 자존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스라엘 역시 자기네들 여론이 보복을 하라는 강경파 목소리가 들끓기 때문에 가만히 두고볼 수는 없다. 중간에 미국이 나서서 뜯어말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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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아래 1번째 지도에서 빨간 색 동그라미)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한 것에 이어 자기네 영토에서 직접 미사일과 자살공격용 드론 320기를 이스라엘로 발사하는 등 공격한 것과 별도로 전면전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에게 더 골칫거리는 이스라엘과 북쪽에서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레바논에서 이란의 지원을 업고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헤즈불라 세력이 (아래 2번째 지도에서 빨간 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지점이) 시도때도 가리지 않고 크고작은 공격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에게 더 큰 위협은 가능성이 희박한 이란과 전면전쟁이 아니라 가능성이 확정적인 (북쪽 국경에서) 헤즈불라, (남쪽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이렇게 이스라엘을 괴롭히려는 뚜렷한 목적도 없고 국가도 아니면서 병력을 동원하는 무장세력들이다. 목적의식 자체가 건설적이 아니라 파괴 그 자체를 자기들 존재이유로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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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 군사력을 비교하면 일견 이란이 병력도 재래식 무기도 훨씬 더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공군력이나 첨단 무기체계, 그리고 뒤에 미국과 영국의 무제한 지원을 믿을 수 있는 이스라엘에 비할 바가 못된다. 이스라엘만 여기서 보복의 수위를 조절하고 숨을 돌리면 긴장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결국 서로 자기들 자존심 다치게 하지 말라는 것으로 수컷들의 공허한 싸움. 양쪽 지도자들의 나이를 80대 후반에서 90대로 앞당길 수 있다면 도대체 이렇게 죽이고 죽는 싸움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고 전쟁을 멈출 것이다. 노화를 지연시키는 약 말고 노화를 앞당기는 약도 쓸 만한 용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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