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벌써 25년이 가고 26년이 왔다. 나의 나이도 어느덧 서른이 되었다.. 시간이 금방 간다는걸 이제야 좀 체감하는거 같다.
그리고 1년간 준비하던 임용고시 시험에 떨어졌다 ㅠ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큰 점수차에 놀라고 무력감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스스로를 위로하자면 시험불안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거? 그거만으로도 만족해야지 머,,
여튼 시험 끝나자마자 여기저기 많이 싸돌아다녔다. 2차 준비는 내팽개치고 놀러다니면서 내인생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제주도랑 서울도 오랜만에 다녀왔다. 결국엔 감기 심하게 걸려서 옴 ㅎㅎ,,
그래서 연말이랑 크리스마스에는 아예 몸져누워있었다. 많이 아프기도 했고 허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자격증도 두개나 떨어졌으니,,
지금 제일 걱정되는건 나의 미래이다. 살면서 이정도로 막막함을 느낀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좀 갑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스스로에 대한 내면의 단단함은 생겼지만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결정을 선택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공부에 올인하는게 맞는지, 일을 구해야할지, 서울로 올라가는게 나을지 등등..
이번에 다행히도 동생이 서울에 있는 대학원에 합격했다! 뭔가 나는 항상 누군갈 도와주면 잘 풀렸던거 같다. 내 인생은 잘 모르겠지만 ㅎㅎ,, 여튼 그래서 같이 서울 올라가서 사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일단 시험 떨어지자마자 기간제부터 알아봤다. 농덤이 아니라 지금 전국에 있는 모든 교육청을 뒤져서 50군데정도 지원하고 있는데 연락조차 없고 서류광탈만 계속 하고 있다. 사실 원서접수를 하는것도 자기소개서를 써야하니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인데 스스로가 비참해지고 무너질때도 있는거 같다. 이게 의미있나 싶기도 하고..
상담센터든 기간제 교사든 일단 일을 구하는게 맞는거 같다. 지금 멘탈로는 공부에 올인을 절대 못할거 같다고 해야하나? 또 이 시기가 놓쳐버리면 더이상 용기거 생기지 않을거 같다. 일을 구하고 경력을 쌓는거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순위는 지금 공부보단 일인거 같다.
아 그리고 강의도 새로 신청함! 일단 교육학은 넣어두고 전공은 다른 강사로 갈아탔다. 아무래도 완전 새롭게 1년 커리를 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은 그냥 어디든 서울에서 일 구해서 동생이랑 같이 살면서 주말에 노량진에 직강들으러 공부할까 싶다. 아직 내 미래는 아무도 예상못함 ㅎㅎ
한달 후에 내가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하다. 그때 이 글을 읽으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사실 일을 구한다고 해도 새롭게 무언갈 시작한다는게 두렵기도 하다. 그래도 그냥 하는거지 머,, 이제는 나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면접기회가 와도 다 내려놓고 떨어져도 좋다는 마음으로!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