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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의 성공

열등감

by 하영섭

오늘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났다. 과거 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하다가 고등학교 때 친구가 장사를 해서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또 나의 처지와 비교를 하기 시작했다.


제일 안좋은 습관이란거, 나도 잘 안다. 그러나 안되는걸 어떡하나,, 주변 사람들이 성공하고 취직하고 연애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괴롭다. 그 친구들이 성공해서가 아니라 축하조차 해주지 않는 내가 너무 못나보인다. 그런 내모습은 열등감이나 자격지심과 같겠지?


그래 이제는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 어차피 내 갈길 알아서 내가 잘 살면 되는거잖아? 누군가가 잘되는건 나에게 전혀 중요하지가 않아. 그래도 요즘은 그런 말읗 들으면 잠깐 힘들긴해도 금방 회복이 되는것 같다. 아무래도 회복탄력성이 생겼나보다.


오늘 만난 친구들이 공부하고 쉬는 날에 이렇게 가끔씩 만나자는 말을 했다. 하지만 나는 계속 밀어내고 거절했다. 하루만 쉬게되면 내 컨디션이 망가지고 혹여나 공부에 영향이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차피 돈도 없다 ㅎㅎ,, 이젠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친구들은 일을 하다보니까 공부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모르는거 같다. 잠깐 쉬는게 그 순간만 쉴수 있는건 아닌데..그럴수 있지 머 내가 이해해야지 ㅎㅎ


여튼 그래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요즘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좀 내려놓을 필요성도 있는거 같다. 난들 사람들도 만나고 친구들이랑 재밌게 안 살고 싶을까. 그러지 못하는 내가 제일 답답하다. 여태 주변사람들에게 맛있는 식사 한끼도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던 나였기에 내 힘으로 돈을 번다면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많이 사주고 싶다. 그순간을 꿈꾸며 이렇게 공부도 하고 사는거 아닐까? 힘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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