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명주암투(明珠暗投)
4월 10일의 고사성어(101)
투표해야 바뀝니다!
“천하 흥망의 책임은 보통 사람에게 달려 있다.”
“천하흥망(天下興亡), 필부유책匹夫有責).”(고염무顧炎武)
명주암투(明珠暗投)
* 밝은 구슬을 밤에 던지다.
* 《사기》 <노중련추양열전>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아무리 밝게 빛나는 좋은 구슬이라도 캄캄한 밤에 느닷없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던졌다고 하자. 십중팔구는 화를 내거나 심하면 싸움까지 벌어질 것이다. 이처럼 아무런 까닭 없이 갑자기 자기 앞에 나타나는 것에 사람들은 당황하고 거부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휘고 구부러져서 아무짝에 쓸모없어 보이는 나무둥치가 귀한 집 그릇이 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다듬고 장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물과 인간관계는 어떤 이유나 인연이 개입되어야만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재도 인연을 만나야 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인재 발굴과 인재 후원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적 장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이기에 이 성어가 새삼스럽다. 이 점에 대해 한나라 초기의 문학가인 추양(鄒陽, 기원전 약 206~기원전 129)이란 사람은 이렇게 비유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충성과 신의를 펼쳐 임금의 정치를 보필하고자 하는데 임금은 칼을 어루만지며 흘겨본다. 바로 이것이 뜻있는 가난한 선비들을 마른나무나 썩은 그루터기만도 못한 재목으로 만드는 것이다.”
인재들로 하여금 자기 능력의 한계를 한탄하게 할지언정 세상을 원망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들의 원망이 쌓이면 세상은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들에 시달려야 하고, 그러면 다른 사람들의 삶까지 고달파진다. 이런 점에서 실패한 인재에게 두 번째 기회를 좀처럼 주지 않는 우리 사회의 풍토는 바뀌어야 한다. 사마천은 인재가 한 나라의 흥망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명주암투(明珠暗投)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9일
- 공심위상(攻心爲上)
- 심리를 공략하는 것이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