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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Apr 22. 2024

고사성어 365

4월 22일: 투지망지연후존投之亡地然後存, 함지사지연후생陷之死地然後.

4월 22일의 고사성어(113)


투지망지연후존(投之亡地然後存), 함지사지연후생(陷之死地然後生).


* 망하는 곳에 던져지고 죽음의 땅에 빠진 뒤라야 살 수 있다.

* 《손자병법》 <구지(九地)>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이 명구는 아래 대목에서 나왔다.


“사실로써 움직이게 하고 말로 이르지 말아야 하며, 유리한 것으로써 움직이게 하고 해로운 것은 말하지 말아야 한다. ‘망하는 곳에 던져진 뒤라야 생존할 수 있고, 죽음의 땅에 빠진 뒤라야 살 수 있다.’ 무릇 전군을 위험한 전투지에 빠지게 한 뒤라야 병사들로 하여금 제각기 결사적으로 분전하여 승리를 결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손무(孫武, 기원전 약 545~기원전 약 470)는 ‘죽음의 땅’인 ‘사지(死地)’란 “빨리 결전하면 생존할 수 있으나 빨리 싸우지 않으면 망할 위험이 있는 곳”이라 했다. 손자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부대를 사망의 절박한 지역에 몰아넣음으로써 오히려 승리를 얻고 군대를 보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살육의 상황에서 싸우지 않으면 죽고 싸우면 꼭 죽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면, 부대를 격려해서 사투의 정신을 갖고 싸움에 임하게 함으로써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죽고자 사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는 ‘사즉생(死卽生), 생즉사(生卽死)’의 자세이기도 하다. 물론 고의로 부하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것은 안 될 것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투지망지연후존(投之亡地然後存), 함지사지연후생(陷之死地然後生).

* 사즉생(死卽生), 생즉사(生卽死)

한신의 ‘물을 등지고 진을 친’ ‘배수진(背水陣)’, 항우의 ‘취사용 솥을 깨고 타고 온 배를 가라앉힌’ ‘파부침주(破釜沈舟)’가 모두 손무가 말하는 이 경우에 해당한다 하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22일

- 학연후지부족(學然後知不足).

- 배워보고 난 다음 모자람을 알다.

https://youtu.be/iuw8rDvkt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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