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풍년불사(豊年不奢), 흉년불검(凶年不儉).
4월 23일의 고사성어(114)
풍년불사(豊年不奢), 흉년불검(凶年不儉).
* 풍년에 낭비하지 않아 흉년에 굶주리지 않게 한다.
* 《예기(禮記)》 <왕제(王制)>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이어지는 대목은 이렇다.
“나라에 9년 먹을 것을 비축해두지 않은 것을 부족이라 하고, 6년 먹을 것을 비축해두지 않은 것을 급하다 하며, 3년 먹을 것조차 비축해두지 않으면 나라이되 나라가 아니라고 한다.”
《예기》의 위 대목은 흉년에 굶주리지 않게 하라는 것보다는 풍년 때 저축과 비축에 신경을 써서 흉년을 맞더라도 굶주리지 않게 하라는 점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백호통의(白虎通義)》 <예악> 편에서는 이 대목을 예(禮)와 연계시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엇을 예라 하는가? 넘치면 부족하고 절약하면 남는 것이니 ‘풍년 때 낭비하지 않아 흉년에 굶주리지 않게 해야 빈부의 차이가 서로 크게 벌어지지 않게 된다.”
이 명구는 주로 비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풍년이 들었다고 헤프게 쓰지 말라는 지적이다. 속담에 “풍년이 든 해일수록 흉년을 넘기듯 하고, 식량이 남아돌 때 없는 것처럼 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기업 경영도 하나 다를 것 없다. 성과가 좋고 흑자가 났을 때 자금과 여력을 계획성 있게 축적해 둠으로써 훗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단, 무조건 자금을 쌓아두는 식은 안 된다. 특히,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이룩한 성과는 함께 나누어 조직에 대한 적극적 참여와 창의적 제안 등을 격려해야 한다. 이는 자금을 축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저축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풍년불사(豊年不奢), 흉년불검(凶年不儉).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23일
- 양득의(楊得意)
- 인재 추천을 비유하는 단어(양득의는 사람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