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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Jun 07. 2024

고사성어 365

6월 7일: 출기불추(出其不趨), 추기불의(趨其不意).

6월 7일의 고사성어(159)


출기불추(出其不趨), 추기불의(趨其不意). 


* 상대가 적이 달려가지 않을 곳으로 나아가며,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달려간다.

* 《손자병법》 <허실편>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병법서의 바이블로 불리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이 명구는 공격을 취할 경우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을 말한다. 요점을 말하자면 상대가 빨리 구원할 수 없는 곳, 즉 허점을 칠 것을 요구한다. 바꾸어 말하자면 상대가 예기치 못한 곳을 찌르라는 것이다. 이는 손무(孫武)의 ‘상대의 무방비한 곳을 공격하고, 상대가 뜻하지 못한 곳을 노려야 한다’라는 전략의 한 형식이다. 목적은 돌발적인 공격을 강조하는 것으로, 교묘한 전법으로 상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시기와 지역에서 갑자기 기습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관자(管子)》에서도 만약 상대의 튼튼한 곳을 공격목표로 선택한다면 상대를 무너뜨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허술하고 약한 곳까지도 견실하게 만들어 준다고 지적한다. 

또 전국시대 명장 오기(吳起)의 《오자병법(吳子兵法)》 <요적(料敵)>에서는 “용병에서는 반드시 적의 허실을 잘 살펴서 상대의 위태로운 곳으로 달려가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13종에 이르는 상대의 허점을 공격할 전기(戰機)를 늘어놓고 있다. 

역시 전국시대의 병법가 손빈(孫臏)이 남긴 《손빈병법(孫臏兵法)》에서는 상대의 요충지를 공격하고 나의 약한 곳을 방어하는 것을 전쟁 지도의 제1 요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역대 병법서가 말하는 핵심 요지는 상대와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취하여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의표를 찔러 그 허점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비겁한 기습과는 전혀 다르다. 창조적 발상, 역발상 등 상식을 초월하는 뛰어난 사유와 심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역대 뛰어난 병법서들은 오늘날 경영에 있어서도 그대로 통할 수 있는 통찰력의 보물창고나 마찬가지다. 진지하게 공부하면 큰 도움이 된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출기불추(出其不趨), 추기불의(趨其不意).

《손자병법》과 함께 최고 병법서의 하나로 꼽히는 《손빈병법》은 실전에서 특히 유용하다고 한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6월 7일

* 부이교지(富而敎之), 인의이지흥(仁義以之興).

* 잘 살게 한 다음 가르치면 인의가 따라 일어난다.

https://youtu.be/xDNqBB5B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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