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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Jun 13. 2024

고사성어 365

6월 13일: 문지이불견(聞之而不見), 수박필류(雖博必謬).

6월 13일의 고사성어(165)


문지이불견(聞之而不見), 수박필류(雖博必謬).


* 듣기만 하고 보지 않으면 많은 것을 들었다 해도 잘못이 있을 수밖에 없다.

* 《순자》 <유효(儒效)>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바로 이어지는 글은 ‘견지이부지(見之而不知), 수식필망(雖識必妄); 지지이불행(知之而不行), 수돈필곤(雖敦必困)’이다. ‘보기만 하고 알지 못하면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어도 허망할 수밖에 없으며, 알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는 것이 많아도 곤경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순자(荀子)는 학문의 목표를 듣고[聞], 보고[見], 알고[知], 행동[行]하는 데 있다고 보았다. 위 구절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다 함께 소개한다.


“듣지 않는 것보다 듣는 것이 낫다.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이 낫다. 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낫다. 아는 것보다는 실행(실천)하는 것이 낫다. 학문은 실천함에 이르러 끝이 난다. 실천해야 분명해지고, 분명해지면 성인이 된다.

성인은 어짐과 의로움을 근본으로 삼고, 옮고 그름을 합당하게 가리며,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 터럭만큼의 어긋남이 없다. 별다른 도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으로 끝이 나기 때문이다.  ~  듣지도 보지도 않은 일이라면 합당하게 처리한다 하더라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그런 방법으로는 백 번을 해봤자 백 번 모두 실패한다.”


공부(학문)에 있어서 배움과 생각(사고)과 실천은 톱니처럼 맞물려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학술적으로 표현하자면 학(學), 사(思), 행(行)의 변증법적 통일을 깊게 설파한 대목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문지이불견(聞之而不見), 수박필류(雖博必謬)

* 견지이부지(見之而不知), 수식필망(雖識必妄)

* 지지이불행(知之而不行), 수돈필곤(雖敦必困).

순자는 배움과 생각 그리고 실천의 삼위일체를 주장했다.(출처: 바이두)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6월 13일

- 대노불노(大怒不怒), 대희불희(大喜不喜), 가이양심(可以養心).

- 크게 성이 날 때 성내지 않고, 아주 기쁠 때 기뻐하지 않으면 심성을 지킬 수 있다.

https://youtu.be/uNS-1v7jb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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