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풍초다화영(豊草多華英), 무림다고지(茂林多枯枝).
6월 20일의 고사성어(172)
풍초다화영(豊草多華英), 무림다고지(茂林多枯枝).
* 《논형(論衡》 <자기(自紀)>
* 풍성한 꽃밭에 떨어지는 꽃들이 많고, 우거진 숲에 시드는 가지들이 많다.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아무리 좋은 사물이라도 결함이 있기 마련이라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일쑤 망각하는 사물의 이치를 지적한 명언이다. 중국 역사상 최초의 유물론자로 평가하는 왕충(王充, 27~약 97)의 저서 《논형》의 한 대목이다. 그 바로 앞 대목은 다음과 같다.
“부양실자불육화(夫養實者不育華), 조행자불식사(調行者不飾辞).”
“무릇 열매를 기르는 사람은 꽃을 키우지 않고, 행동을 조심하는 사람은 말을 꾸미지 않는다.”
누군가의 화려하고 빛나는 성공이나 성취 뒤에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희생이 있기 마련이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은 먼저 떨어진 꽃이 있기에 더 아름다워 보이며, 우거진 숲은 먼저 시들고 떨어진 가지와 잎을 거름 삼았기 때문이다.
꽃이 제 아무리 아름다워도 늘 피어 있을 수 없고, 달이 제 아무리 둥글어도 기울기 마련이며, 조개는 병이 들어도 반짝이는 진주를 잉태한다.
사물과 인간사의 이면을 볼 줄 알고, 이런 이치를 깊게 생각하면서 살아야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앉아 있는 그 자리가 누구의 힘과 지지로 이루어진 것인지 그 정도만 생각해도 지금처럼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풍초다화영(豊草多華英), 무림다고지(茂林多枯枝).
* 부양실자부육화(夫養實者不育華), 조향자부식사(調行者不飾辞).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6월 20일
* 이문(夷門)
* 대량성의 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