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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Jun 26. 2024

고사성어 365

6월 26일: 세이즉사이(世異則事異), 사이즉비변(事異則備變).

6월 26일의 고사성어(178)


세이즉사이(世異則事異), 사이즉비변(事異則備變). 


* 세상사 이치가 달라지면 일(정치)도 달라지고, 일(정치)이 달라지면 변화에 준비해야 한다.

* 《한비자(韓非子)》 <오두(五蠹)>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모든 정치적 조치, 즉 정책은 시세에 맞게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명언이다. 지금의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현실의 실제 상황에 근거하여 정책을 제정하고, 아울러 그 정책과 어울리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예로부터 현명한 통치자는 과거나 전통에 매이지 않고 늘 세상사 변화에 따라 일을 변화시키고 조정했다.

관련하여 ‘변통혁폐(變通革弊), 여시의지(與時宜之)’라는 말이 있다. “법을 바꾸고 폐단을 혁파하는 일은 시세에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요사遼史》 <예지禮志> 1) 변화와 개혁은 시세의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야 한다. 개혁의 보폭은 너무 느리거나 너무 빨라도 안 된다. 또 누군가의 뒤를 따라가는 식이어서는 안 되며, 특정 계층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보여 주기식이어서도 안 된다. 개혁의 보폭은 일정하게 중단 없이 줄기차게 진행되어야 하되, 시세의 변화와 발전에 맞추어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개혁을 주도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주체는 《육도》의 다음과 같은 말을 명심해야 한다. 


“다스림과 혼란의 이치를 모르고서는 통치 방법의 변통을 말할 수 없다.”

“불통치란(不通治亂), 불가이어변(不可以語變).”


통치자나 각계각층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다른 무엇보다 나라를 다스리는 이치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과 통찰이다. 그러려면 과거 역사에 대한 공부와 분석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세이즉사이(世異則事異), 사이즉비변(事異則備變).

* 변통혁폐(變通革弊), 여시의지(與時宜之).

* 불통치란(不通治亂), 불가이어변(不可以語變).

법가 사상가들은 개혁을 대변하는 ‘변법(變法)’을 강조한다. 시세와 상황이 변하면 법도 변해야 한다는 요지다. 초상화는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6월 26일

- 동호직필(董狐直筆) 

- 동호의 곧은 붓(사관의 직필)

https://youtu.be/gqCc4sO4c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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