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공부하면 정치가 보인다
역사를 공부하면 정치가 보인다
어제(2024년 7월 1이일) 국회에 나온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행태를 두고 조국혁신당에서는 지록위마’란 고사성어로 이들의 못난 언행을 비유했다. 10여 년 전인 2013년에 썼던 글을 다시 소환해 본다. ‘역사는 데자뷔’임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는 과연 진화했는가? 역사공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되는 지금이다.
부패한 정치인들이나 사이비 언론들은 일쑤 ‘지록위마’와 같은 짓거리로 국민들을 편 가르고 상식을 뒤틀고 판단력을 흩어 놓으려 한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지록위마’라는 사자성어는 그런 사악한 의도를 비판하는 역사적 차원에 놓여 있다. 나아가 고의로 진상을 가리고 시시비비를 뒤바꾸는 행태, 자기편과 그렇지 않은 편을 확인하려는 비열한 술수를 비유한다. 지금 우리 정치가들과 정치판이 벌이고 있는 자기기만적 정치 쇼가 ‘지록위마’와 하등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큰 정치가들이 사라지고 사욕에 찌든 지역 패권주의자들의 배신의 정치만 넘쳐나는 우리 정치판의 한계가 이제 임계점까지 다다른 느낌이다. 저간에 벌어지고 있는 ‘지록위마’의 정치를 보면 더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폭발할 일만 남은 것 같다. 벌써 혹자는 최고 통치자에 대한 ‘탄핵’을 염두에 둔 발언을 쏟아냈고, 신당 창당을 비롯한 정계 개편이 꿈틀거린다. 조고가 연출한 ‘지록위마’는 한 나라의 멸망을 암시하는 정치 쇼였다면, 지금 그리고 앞으로 수도 벌어진 우리 정치판의 ‘지록위마’는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 백성들은 저들이 말이라고 가리키는 사슴의 실체를 똑똑히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칫 저들의 술수에 말려들면 민심이 찢기고 국론이 분열된다. 그 최악의 결과는 지금까지 살펴 본 대로 한 나라의 몰락까지도 초래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치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진2세 호해의 무덤 주위에 만들어져 있는 ‘指鹿为马’ 조형물
성공하는 리더의 역사공부